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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권 35권
흑염 권능의 불길이 죽음의 기운을 태우면서 가까이 오자 바람의 절대자도 방심하지 못하고 전력으로 추가 방출한다.
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
이빨 사이에 물린 투기의 칼날에서 터지는 굉음이 지금 얼마나 강력한 위력이 충돌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있었다.
바람의 절대자도 이렇게 발목을 잡혀버렸는데 다른 십중심들도 끝없이 쏟아지는 초월권능을 처리하느라 꼼짝할 수가 없었다.
“이거 미치겠군.
다른 초월권능들도 모두 발동 중이다.” “저것이 흑염 권능이 진정 맞는가?” “흑염 권능과 함께 이런 초월권능들을 익혀냈다는 뜻인가?” “용량의 한계는 어떻게 해결한 것인가?
정신체에게 가능한 일이었어?” “이건 우리도 불가능한 일이다.” 아무리 부정해도 눈앞의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최우선으로 급하게 처리해야 할 문제가 생겨났다.
‘저 정도 흑염 권능이라면 흑염의 절대자 본인이나 후계는 되어야 한다.’ ‘흑염의 절대자 루카 에일레스의 신체는 계승이 안 되는 돌연변이다.
흑염 권능을 이어받을 직계가 있을 리가 없다.’ ‘그럼 저걸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 태극천검(太極天劍)의 죽음의 기운이 밀릴 정도로 흑염의 기운이 날뛰는 모습을 보자 기가 막혀온다.
‘저런 수준이라면 의심의 여지도 없었다.’ ‘그럼 차원창세신 코아가 흑염의 절대자의 자식이라고?’ ‘말도 안 돼!’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럴듯한 이야기가 되었다.
‘차원창세신 코아로 인해서 가장 세력을 키운 것이 흑염의 절대자다.’ ‘그렇게나 통합에 반대하던 흑염의 절대자였다.
그런데 차원창세신 코아의 몇 마디 말만 듣고서 우리 중 가장 먼저 황금 세력에 집결했지.’ ‘황금 세력에서 절대 직감으로 감찰로서 자리를 잡았다던데 그것도 차원창세신 코아의 도움이었다.’ ‘영웅신으로 군단을 만들라는 조언을 해서 흑염 군단까지 만들게 했다.’ ‘더구나 초월권능이 담긴 신기와 전신 갑옷으로 무장시켜서 선봉으로 삼게 했다면 확실하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외계 추방을 반대했어.’ 정체불명의 차원창세신 코아가 루카 에일레스의 숨겨진 후계라고 가정해보니 모든 것이 맞아 떨어져 간다.
‘흑염 권능을 익힐 수 있는 신체와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오직 하나의 결론만이 나온다.’ 마침내 더욱 거세어지는 차원신멸포(次元神滅砲)를 막아내느라 정신이 없던 검편이 소리를 쳤다.
“루카! 이 너구리 곰 자식아!
차원창세신 코아가 네놈의 후계가 맞지?
다른 세계에서 키워서 반란 시기가 되니까 불러와서 이렇게 상황을 조성하게 하였지?” “응?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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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으로 돌아가는 상황에 직감으로 어떻게든 방법을 찾으려던 흑염의 절대자는 갑작스러운 호출에 머리를 들었다.
“후계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면서 내 뒤통수까지 이렇게 치다니?
네가 진짜 친구가 맞나?”
“응? 누구의 후계?
어디에 있어?”
흑염이 절대자가 머리를 움켜쥐던 양손을 내려놓고, 주변을 보자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듯한 가정에 의심은 확신이 되어가고 있었다.
“후계인 차원창세신 코아로 우리 부하들을 인질로 하여 모두의 권능을 묶어놓았군.
이제 안에서 기습할 생각인가?” “그렇게는 할 수 없네.”
아직 참전하지 않은 대신(大神)와 일선(一線)이 절대기까지 꺼내 들자 대충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한 흑염의 절대자는 성질부터 부렸다.
“아오-! 난리를 치는 직감 때문에 골치 아픈데 이게 무슨 헛소리야?
내가 돌연변이라서 흑염 권능을 이어받을 후계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 알잖아?
그리고 내 몸을 보라고!
어떤 여성이 나를 받아들일 수 있겠냐?
그 짓을 하다 죽겠다.” 파워볼게임
“….”
흑염의 절대자가 가진 삼 미터가 넘는 절대적인 근육질의 신체를 보니 확실히 일반적인 여성으로는 상대할 수 없어 보였다.
그렇게 흑염의 절대자가 배신해서 숨겨놓은 차원창세신 코아로 수작을 부린다는 생각이 너무 성급했다는 판단을 할 때 검편의 절대자가 외쳤다.
“거신족 술집에서는 아주 잘 놀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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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고자나 씨 없는 열매도 아니다.
신체 크기 조정도 가능하니 완전한 불가능은 아니다.
많이 낳다 보면 돌연변이가 또 태어날지 모른다고 설친 적도 있었잖아?
혹시나 하면서 마구 낳은 아이 중 성공한 사례가 아니냐고?” “이 썩을! 그게 여기서 할 소리냐?” 다시 의심으로 물드는 십중심들의 시선을 본 흑염의 절대자는 바짝 긴장했다.
‘이거 안 좋네.
저 정도 흑염 권능이면 나조차 내 후계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실제로 흑염의 절대자는 본신의 상태로 인간이나 일반적인 여신은 무리였기에 신체를 조정해서 많이 만났었다.
‘크기를 조정한 신체라도 최강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내 힘을 보고 강한 후손을 바라며 접근하는 여성들은 참으로 많았지.
내가 돌연변이라서 힘을 이어받을 확률이 극히 적다고 경고해도 막무가내였다.’ 흑염의 절대자는 아이를 낳게 해주면 알아서 잘 키우겠다고 다가오는 미녀를 막을 정도로 도덕적이지 않았다.
‘그렇게 만난 여성 중 아이를 낳을 가능성을 직감으로 탐지한다.’ 그런데 바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검편의 말대로 너무 많잖아! 엔트리파워볼
이걸 언제 다 확인해?’
정말 어딘가에 흑염 권능을 이어받은 후손이 자라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차원창세신 코아가 자식이 맞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른 십중심들의 눈빛이 더욱 사나워지자 이제 슬슬 불안해져 간다.
‘이거 그냥은 안 넘어가겠군.
나라도 지금 이 상황에서는 나를 의심한다.’ 자신 외에 누구도 못 익혔던 흑염 권능을 놀라운 수준으로 구현하고 있는 차원창세신 코아가 문제였다.
여기에 직감이 이끄는 대로 차원창세신 코아를 편들다가 미운털이 많이 박힌 것을 스스로 알기에 바짝 긴장한다.
검편은 로투스홀짝 모두의 기세가 사나워지자 다급하게 외쳤다.
“그런 의심을 받기 싫으면 어떻게든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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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계 최강의 신체와 파괴력은 지금이 아니면 언제 쓸 거냐?” “….”
그 말에 잠시 하늘의 끔찍한 상황을 지켜본 흑염의 절대자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조용한 음성으로 묻는다.
“나보고 저 속으로 뛰어들라고?” 진짜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되묻는다.
“너희 중 무사할 수 있는 존재가 있기는 하냐? EOS파워볼
물론 나라면 돌파는 할 수 있겠지.
그런데 많은 상처를 입는다.
권능과 신체를 조정할 여력도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이런 괴물과 같은 거신과 싸우라는 거야?
그리고, 저 녀석이 돌파를 보고만 있겠냐?
또 어떤 초월권능을 써서 내 부하들을 노릴 줄 모르는데 여기를 떠나?” 모두가 올려다보고 있는 하늘에는 십중심이라도 무사할 수 없는 아수라장이 펼쳐지고 있었다.
슈하아아아아아-! 파파파파파파-! 로투스바카라
절대기조차 녹이는 독액이 다시 방패막을 스며들면서 농도를 높였는지 황금의 불변(不變)을 위협한다.
우지지지지지!
어마어마한 크기의 혀가 다시 뱀처럼 황금 본성을 조여온다.
지지지지지지지지징-!
박쥐의 검까지 위태롭게 만드는 위력을 보이는 차원신멸포의 빛줄기가 무수하게 충돌하면서 허공에서 장렬한 폭발을 일으키고 있었다.
여기에 죽음의 기운과 흑염 권능이 충돌하면서 일으키는 불꽃의 바다는 그야말로 죽음과 소멸의 싸움으로 보였다.
그런데 흑염의 절대자에게 가장 꺼림칙한 느낌을 주는 곳은 뜻밖에 죽음의 기운과 흑염 권능의 충돌이 아니었다.
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소마(笑魔)의 가면 마도가 흡수하는데도 줄어들지 않고, 이제 구름처럼 자욱한 정확한 효과를 파악할 수 없는 황금 연기였다.
그 정체를 대신(大神)의 설명을 들은 이후였으니 질색할 수 밖에 없었다.
‘고위 정신체의 신령에게 영원한 패배자의 삶을 영원히 보여주는 지옥의 꿈이라?
근처도 가기 싫군.’
아주 어릴 적에 겪었던 생명의 위기 이후로 어떤 실패도 경험해보지 않은 흑염의 절대자에게 이 이상의 끔찍한 권능도 없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진짜 배신자로 낙인 찍힌다.’ 그래서, 어렵게 직감으로 알아낸 결과를 알려준다.
“절대 직감이 이유는 모르겠지만, 차원창세신 코아가 초월권능을 몽땅 투입하여 한 번에 끝장을 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우리 반응을 보면서 하나씩 풀어놓는 것을 보니 할 말이 있는 모양이라는군.
여기서는 제발 대화와 협상으로 끝내자.” “….”
마음대로 설치기만 하던 흑염의 절대자가 처음으로 부탁하는 식의 말을 하자 암울해진 십중심이었다.
“황금 본성을 포기하면 우리가 이길 테지만 피해가 너무 크다.
저 녀석은 진짜로 황금 본성과 정예, 지지세력들이 전부 먹어서 소화해 버릴 생각이다.
서로 전부를 얻으려다가 몽땅 잃는 수가 있어.” 황금 본성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제약이 있는 십중심들로서는 어떻게 할 바가 없기도 했다.
망설이는 십중심을 대표해서 흑염의 절대자가 크게 외쳤다.
“차원창세신 코아! 네가 원하는 대로 무기한 영주권을 주지.
너의 임무가 완료되는 시기까지 있어도 좋다.
외계도 싫으면 가지 마.

다른 존재를 보내겠다.
여기에 사은품으로 황금의 절대자가 쓸만한 은하계도 하나 끼워줄 테니 이제 그만하자.” 흑염의 절대자의 달래는 말투에 메아리처럼 대답이 돌아온다.
“지금은 창조마신황입니다.
그런데 겨우 은하계입니까?
십중심 사장님들에게 크게 한 방을 먹여주면, 창조주님은 절대계의 일 할을 주신답니다.
더 쓰시죠.”
절대계 일 할을 받기로 하고, 창조주에게 붙었다는 사실을 들은 십중심들이 분노하기 전에 흑염의 절대자가 코웃음을 쳤다.
“흥! 다른 세계의 존재에게 그 정도 영역을 주는 일이 창조주라도 가능할 것 같냐?


신족이라도 당장 반란을 일으킬 것이다.
그리고, 겨우 한 방이라고?
우리 목을 전부 잘라오는 대가라면 혹시 모르겠다.
그런데 가능할 것 같냐?
이런 상황이 아니었으면 넌 이미 끝장이었다.” 황금 본성을 지키느라 전력을 발휘할지 못하는 십중심이기에 고전 중이었다.
그러나, 아무 제약이 없었다면 순식간에 소멸시킬 수 있기에 나오는 말이었다.
“이쯤에서 물러서라.
얕보이지 않을 한 방이 목적이라면 이 정도면 충분하다.

이제 네 말대로 창조주와의 협상도 좋은 분위기로 풀어갈 것이다.
절대 직감을 가진 나를 믿어라. 아들아.” “!!!”
“!!!”
후계가 아니라면서 극구 부인하다니 갑자기 대놓고 후계 취급에 십중심들이 경악했다.
그런데 창조마신황 코아가 더욱 어처구니가 없는 말투로 대답이 돌아온다.
“벌써 미치셨습니까?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흑염 사장님과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만.” “으응? 왜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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