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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권 35권
탁!
그녀는 함장 의자 앞에 있는 탁자형 대형 모니터 위에 올라섰다.
그리고, 잘 단련된 탄력이 넘치는 자신의 육체를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양손으로 쓰다듬으면서 초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우우우우우웅! 슈우우웅!
과거라면 탁자형 모니터 위에 누워서 퀸 엘리자베스호와 같은 자세를 취해야 일체화가 되었지만, 지금은 서서도 가능했다.
여기에 동화되면 온몸을 감싸던 모니터의 유리 부분도 이제는 곤봉처럼 솟아올라서 천장에 붙는다.
슈우우우우! 착!
조종대처럼 모니터 중앙에 솟아오른 투명한 원형 곤봉을 양손으로 잡은 에메랄드 여황은 그대로 초능력을 집중해서 변형을 시작한다.
그녀는 은하유성 아이언의 유모 자격으로 토벌 당시의 전함의 급격한 변형과 기이한 위력을 보인 현상을 신계에 분석 받았다.
그렇게 들은 권능의 이름을 힘있게 외친다.
“기신일체 기계신함(機神一體 機械神艦).
퀸 엘리자베스”
턱을 괴고 엎드린 미녀의 모습과 같은 퀸 엘리자베스호가 권능에 호응하면서 변형을 시작한다.
구구구구구궁!

마치 거대한 인형 병기가 움직이는 모습으로 기지개를 켜면서 일어섰다.
이제 에메랄드 여황의 거대한 동상으로 보이는 그 모습은 천천히 우주 공간으로 떠오른다.
그러나, 그때와 같은 폭발적인 가속력과 위력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아무리 의지를 강화해도 육체로서는 무리인 권능 발휘에 오히려 에메랄드 여황은 고통에 몸부림을 칠 뿐이었다.
“아으으윽! 왜 안 되는 거야!” 결국, 그녀는 전투 기동은 하지 못하면서 평범한 이동밖에 하지 못했다.
토벌 때는 기체의 한계를 넘는 전력 가동도 가능했다는 생각에 계속 시도를 했지만, 아이언의 창조력과 정기를 받지 못하는 이상 도달할 수 없는 경지였다.
“지금도 변형을 시켜서 움직일 수 있어!
그럼 싸울 수 있어야 해! 세이프파워볼
신족인 은하유성 아이언이 저렇게 강하고, 옛 연인은 왕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러니 은하제국을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든 그 당시의 압도적인 퀸 엘리자베스호의 힘을 되찾고 싶은 에메랄드 여황은 필사적이었다.
스르르르르-! 두둑! 파워볼사이트
그러나, 어떤 시도도 무리라는 사실만 알려주면서 육체가 그대로 탁자 모니터 위에 쓰러진다.
얼굴에 차가운 모니터 화면을 느끼면서 에메랄드 여황은 울분을 터트렸다.
“분명히 가능한데 왜 안 되는 거야!” 이미 다양한 방법으로 그 당시를 구현하려 했지만, 그 당시와 근본적인 차이를 뛰어넘지 못했다.
더구나 그녀는 아이언이 설마 자신에게 가호를 내리고, 창조력과 정기까지 주었다는 생각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다.
단지 초능력이 마침내 경지를 넘어섰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으으윽! 다…다시!” 파워볼게임사이트

그녀는 투명한 유리 봉을 양손으로 잡아 겨우 몸을 일으켜 새우면서 중얼거렸다.
“나 자신이 누구보다 강하지 않으면 은하제국 여황의 자리도 환상에 불과해.” 가장 큰 문제였던 세금미납 행성이 아이언이 투입한 용자 동맹의 난동과 자폭 제압으로 해결되었다.
‘반란세력의 중심지인 연합지역도 크롬 언니와 영웅동맹에게 완전히 장악되었다.
더는 은하제국을 위협할 세력은 없다.’ 우주함대를 우습게 보는 위력을 가진 인형 병기 일만 대와 강력한 초능력자들이 치안을 유지하는 이상 어떤 세력도 준동할 수 없었다.
더구나, 오랜 시간 제국의 후계자로서 교육받은 크롬 공주의 지배는 완벽했기에 반역자들이 많던 연합지역에도 갈수록 은하제국에 대한 호감은 오르는 중이었다.
그 덕분에 개인수련을 할 여유시간이 생겼지만, 에메랄드 여황은 그 과정에서 지켜보면서 극심한 무력감을 느꼈기에 하는 행동이었다.
“이제 단순한 함대지배만으로는 파워볼실시간 안 돼.
신족조차 무시할 수 없는 기계신함(機械神艦)의 함대가 필요하다.” 신계에서 벌어졌다는 용자동맹 변신전함의 시운전 영상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현재 은하제국의 어떤 함대로도 막을 수 없는 위력이었어.’ 그런 전략 병기를 아이언이 창조력으로 마구 찍어서 참석한 고위신들에게 선물로 나누어주었다고 하니 공포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프롬 여제가 보내준 기계신의 개념과 변신전함에서 영감을 얻은 그녀의 권능과 의지는 활활 타오른다.
그러나, 육체의 한계와 제한을 넘지 못하면서 고통과 부상만이 가중될 뿐이었다.
“하아아아아아! 아악!” 실시간파워볼
기신일체(機神一體)와 기계신함(機械神艦)의 전력가동의 거듭된 실패에 괴로워하면서도 에메랄드 여황의 수련은 길게 이어졌다.
그리고, 아이언은 연합의 본성의 위성궤도에 도착했다.

차원도약의 여파를 줄이기 위해서 위성 근처에서 차원 문을 열어 도약하고, 근처의 위성 요새의 지휘통제실에 이동해서 통보한다.
“나는 은하제국 명예대공 아이언. 크롬 공주를 보러왔다.” 갑작스러운 거대한 공간이동의 파동에 놀라서 비상사태였던 위성 요새는 또 한 번 뒤집혔다.
‘위성 요새라도 집어삼킬 기세로 열린 거대한 공간 문에 겨우 소년 하나가 나왔다.’ ‘초능력자의 공간이동인가?’
갑자기 안 보여서 벌써 희미해진 초능력자에 대한 기억이지만, 갑자기 공간이동 해온 이 미소년은 확실히 평범한 초능력자와는 달랐다.
‘그럴 리가 있나?
어떤 고위의 초능력자라고 해도 공기나 중력이 없는 우주에서 오래 움직일 수 없다.’ ‘그럼 정체가 도대체 뭔데?’ 보면 볼수록 기이하고 놀라웠다.
엄청난 크기의 환영을 만들면서 우주 공간에서 아무런 보호장구도 없이 자유롭게 움직이니 기겁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혼란은 크롬 공주를 맹주로 모시는 영웅동맹의 일원이라는 고위 초능력자에 의해서 깨졌다.
“어서 오십시오!
은하유성 아이언님.
영웅동맹이 인사드립니다.”
크롬 공주가 보낸 감시역이자 관리자로서 요새 사령관까지 기세 하나만으로 쩔쩔매게 하던 고위 초능력자가 달려오더니 엎드려 절하는 모습은 모두를 멍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은하유성 아이언은 지극히 당연하듯이 극도의 예를 표현하는 영웅동맹의 일반 영웅에게 간단하게 말했다.
“지성체들 앞에서는 나를 명예대공이라고 불러라.
추가적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내가 왔다고 모두에게 알려라.” “옛! 바로 통보하겠습니다.” 힘차게 대답한 일반 영웅은 바로 떠나는 은하유성 아이언의 뒷모습에 다시 크게 절한다.
그리고, 일반기체를 통해서 모든 지역에 바로 연락을 시작한다.
“은하제국 명예대공 은하유성 아이언님이 연합 본성에 도착.
환영준비 바람.”
간단한 통신이었지만, 연합의 전 행성의 치안을 쉽게 장악한 덕에 무료하던 영웅동맹의 나른함을 날리기 충분했다.
특히 본성에서 크롬 여왕을 지원하면서 심심해하던 주신들에게는 날벼락이었다.
“비상! 전원 일반기체에 탑승!” 은하계를 총괄하는 신계 주신인 최고위 창조신의 방문은 아무리 호화롭게 준비해서 환영해도 부족했다.
신족의 예법은 기본적으로 정예병력의 도열이었다.
“본성의 모든 기체는 상승하여 행성에 내려오실 빛의 길을 만들라.” 영웅동맹의 일반기체들이 치안을 맡고 있던 도시에서 긴급발진한다.
몸체 전부에서 황금빛을 발산하면서 위성궤도까지 빛의 기둥이 되어 떠오르는 인형 병기들의 위용은 연합의 국민이 보기에 너무나 화려했다.
그리고, 일렬로 늘어서서 신력으로 위성궤도에서 크롬 공주가 있는 중앙정부로 가는 빛의 길을 만든다.
파아아아아아아아아-!
그동안의 훈련이 헛되지 않아서 순식간에 아이언이 내려올 빛의 길을 만들어낸 영웅동맹들이었다.
빛의 길을 따라서 마치 미끄러지듯이 행성으로 내려서는 아이언이 만들어내는 투기의 환영을 본 순간 모두의 몸이 굳는다.
‘이건 영상이 아니라 투기발산의 환영!?’ ‘그런데 이렇게 생생하다니?’ 크기가 수 킬로미터가 넘으면서도 살아있는 거인 신처럼 피부의 질감까지 뚜렷한 투신의 환영을 본 주신들의 충격은 컸다.
아무리 보아도 단순한 투기발산의 환영이 아니라 물리력까지 가진 것으로 보인 것이다.
‘신격과 존재감이 더욱 강해지셨다!’ ‘이미 최고위 창조신이 아니셨던가?’ ‘더 강해질 수가 있는가?’
자신들이 신계 주신으로 모시고 있는 은하유성 아이언이 초월자 영웅신으로서 오로지 무력으로 최고위 창조신이 된 신계 최강의 존재라고 알고는 있었다.
처음 만난 때도 막막한 차이를 깨달았지만, 지금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득하게만 느껴진다.
‘이제 창조신장님이란 말인가?’ ‘최고위 창조신 위의 신격은 그것밖에 없다.’ 평소에도 경외심을 품고 있었지만, 감히 쳐다보기도 힘들 정도였다.
빛의 길의 끝에 도열 한 자신들의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감히 고개를 들지 못하는 주신들이었다.
“임무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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